박카스 편
대한민국 대표 자양강장제 박카스는 그 효능뿐 아니라 광고만 보더라도 활력소가 된다. 전쟁을 치른 후부터 경제 성장의 시기를 지나21세기까지 박카스의 광고는 상품 홍보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활 현장을 담아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한국의 생활사와 함께한 박카스 광고를 살펴본다.
국민의 활력소 박카스 광고의 역사 1960년의 한국은 전쟁을 치른 후 심한 가난 속에서 강도 높은 노동을 해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것이 박카스다. 당시 구호물자로 미국으로부터 비타민이 들어와 유행했는데
때마침 국산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출시되었고, 공격적인 광고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컬러 2페이지 정도의 가치를 지닐 만큼 중요한 광고 매체였던 신문 1/3크기의
5단 광고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박카스는 제품의 특성에 맞게 '먹으면 힘이 난다'는 일종의 제약 광고로 시작한다.
변강쇠, 운동하는 사람 등 정력제 이미지로 포지셔닝한 것이다. 의약품 광고 규제가 끝난 1993년 이후에는 소시민들의 삶을 그리는 광고로 전환한다. 새 한국인 시리즈에서는 노사화합, 철도보선원, 환경미화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국민들의 생활 모습을 담았다. 젊음, 지킬 건 지킨다는 슬로건으로 줄서기, 자리양보, 신체검사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젊은이들을 내세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입대 전 신체검사를 받던 청년이 '꼭 가고 싶습니다!'를 외치는 광고는 광고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카스 광고는 스타 등용문
박카스 광고를 보면 스타가 보인다. 주진모, 고수, 한가인, 류승범, 안용준 등 무명이었던
신인을 스타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고수의 경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당시
광고 제작을 맡은 김영철 감독은 "그 때 당시 콘티상 건강하고 활력적인 이미지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잘 뛰는 사람이 필요했다. 고수를 처음 보고 인상이 굉장히 순박하고
잘생겨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하려고 하는 의욕이 좋았다."고 말한다.
당시 대학로에 있는 약 200m되는 트랙을 밤 12시부터 새벽 5~6시까지 왔다갔다하며
뛰었다는 후문이다.
당신의 피로회복제는?
서민을 삶을 그린 박카스는 최근 '그래! 박카스'와 '당신의 피로회복제는?'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등장했다. 수험생,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야근하는 회사 동료를 지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박카스라는 것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박카스를 광고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직접 소비자들의 생활과 박카스를 엮어볼 수 있는 '당신의 피로회복제는?'이라는 주제의 UCC 응모를 받기도 했다.
중앙대학교 박찬희 교수는 '박카스는 40년 광고 역사 동안에 광고에 담긴 서민들의 삶, 광고를 만들고 내보냈던 사람들의 삶, 모두가 경제와 기업의 생활 현장이다.'라며 박카스 광고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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