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고양이가 celebrity보다 충성스럽다
우유브랜드 Cravendale의 새로운 캠페인 Endorser가 꼭 Celebrity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ndorser라는 말은 말 그대로 보증을 해주는 존재여야 합니다 어떤 제품이 더 좋은 제품이다 혹은 어떤 기능이 좋다 라는 보증을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든 상관이 없는 것이지요 사실 제품을 보증해주는데 제품 혹은 제품이 말하려는 기능이나 성능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건 Endorser라기 보다는 그냥 Speaker이지요. Speaker는 그저 말하는 존재 일뿐 소비자들은 이런 스피커로 부터 브랜드의 가치까진 느끼진 못합니다 오히려 브랜드의 가치 혹은 브랜드의 존재 자체를 남기는데에 스피커는 커다란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누가 한 광고인줄은 알지만 브랜드는 모르는 즉 무슨 광고했는줄은 모르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Endorser는 중요하고 잘 찾Endorser는 바로 John West salmon광고입니다 2001년에 미국 Leoburnett에서 만든광고인데요 당시 칸느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광고입니다. 이 광고에 왜 곰이 나오겠습니까? 맛있는 연어를 가장 잘아는건 바로 곰이지요(동물의 세계에서들 많이 보셨지요?) 그 곰이 좋아하는 질 좋고 신선한 연어를 뺏어서 만들었다라는 메시지가 이 광고의 주된 내용이지요 그걸 좀 과장되게 코믹하게 만들었지만서도요.. 소비자들은 코믹의 이면에 전하려는 메시지는 카피에서 구구절절히 설명하지 않아도 자신이 가진 내면의 지식을 통해 해석해 낼수 있는 것이지요 전 이런 endorser가 진정한 endorser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제가 진행했던 우유 광고중에 하나에도 이런 endorser를 사용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우유는 유럽식 살균방법을 가진 우유였습니다. 즉 유럽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선진기술이 접목된 우유라는 것을 전하는게 광고의 목표였습니다 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15초내에 구구절절히 얘기할수 없기 때문에 제가 선택한 Endorser는 바로 우유배달을 하는 플란다스의 개의 네로와 파트라슈 였습니다 물론 광고가 만들어지지는 않아서 그 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어쨌든 제품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짧은 시간에 응축해서 보여줄수 있는 연상을 가지고 있는 Endorser를 찾는건 광고가 좀더 풍성해지고 재밌어지게 만들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보여드릴 광고는 바로 Cravendale의 우유광고입니다 우유하면 떠오르는 많은 Endorser가 있겠지만서도 외국에서는 우유하면 떠오르는 보증인은 바로 고양이였던것 같습니다 고양이야 말로 우유를 좋아하고 그래서 좋은 우유를 알거라는 다중의 의미를 가진 보증인일겁니다. 그 보증인들이 탐내는 우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외국 친구들이 우리나라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크리에이티브는 없고 모델만 있다고 그러더군요 광고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창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Endorser는 꼭 몇억씩 주는 Celebrity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몇억은 광고주들이 모델함 만나기 위함일 거고 단순한 아이디어 없는 영업촉진책일 뿐입니다. 브랜드의 상황과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브랜드가 가진 identity에 맞는 그리고 제품의 기능이나 강점을 담보해줄 수 있는 진정한 endorser를 찾는것이야 말로 아이디어있는 광고의 시작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양이가 왠만한 빅모델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브랜드에 필요한것일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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