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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카드 회사들의 전략적 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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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06.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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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06.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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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06.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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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는 신분이 확실하고, 신용이 확실한 사람에게만 발급되므로 신분의 증명과 지위상징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카드발행회사가 소비자들에게 보내는 상품정보와 할인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현금소지의 불편함이나 도난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편리함도 가지고 있어서 신용카드는 이제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금융권에서 발급되는 카드는 물론, 대기업에서 발급되는 카드까지, 이제는 이런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간의 경쟁이 단순히 가입고객을 늘리는 전략을 넘어서 좀 더 다각적인 방법으로 자사의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BC, 삼성, LG카드는 꾸준한 TVCF를 통해서 자사 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빠르게 포지셔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계열사가 많은 카드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은행에서 발급 가능한 제1금융권 은행 관련 카드로써 수수율이 적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삼성과 LG카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카드로써 계열사의 점포에서 사용할 경우 보너스 혜택과 포인트 적립제도로 고객의 카드 사용을 유도하고,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혜택을 주는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이렇게 카드사마다 자사 카드의 특징과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그를 통해서 많은 고객들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을 통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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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의 경우, 소비자들이 자사의 카드를 많이 사용하게 하기 위하여 카드 개설부터 사용 단계까지 단계적인 보상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행동 빈도를 증가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새롭게 ON AIR된 TVCF를 통해서 ‘TOP포인트’라는 자사의 포인트 적립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기존 모델인 김정은과 송혜교가 출연한 TVCF에 비해 모델에 비중을 맞추기보다는 ‘TOP포인트’제도를 모델과 제휴서비스를 상징하는 화면분할을 통해 재미있게 이미지화시킴으로써 ‘TOP포인트’제도를 소비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포지셔닝하여 브랜드화 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기존에 ‘빨간 사과’와 자사의 CI와의 연합을 통해서 자사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으로 기억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TOP포인트’제도의 로고를 붉은 계열로 통일함으로써 그동안 구축해왔던 자사 브랜드와의 연합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보여줬던 ‘빨간 사과’의 이미지나 모델 현영과 오달수를 이용한 ‘BC체조’와 같은 기존의 광고들과는 동떨어진 형태를 취함으로써, 그동안 진행시킨 캠페인을 통해 구축해온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는데 역부족으로 보여진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독특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연출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쉽고 신선하게 ‘TOP포인트’를 각인시키려는 크리에이티브는 돋보였으나, 자칫 이러한 젊고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만이 각인되고, 홍보하려는 제품에 대한 지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질적인 판매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즉.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지각되었으나, 지각된 광고가 소비자들의 행동을 유도하지 못하거나 구매욕구를 가지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
연령에 따른 그래프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40~50대에게 광고의 주목도와 제품의 명확성 부분이 상당히 낮은 점수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신용카드의 주요 고객층이 30~50대임을 감안하면 젊은 감각의 크리에이티브를 선택함으로써 발생되는 소외 소비자계층에 주요 고객층이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소비를 이루는 30대층에서 가장 높은 주목도는 물론,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이러한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선택적으로 가장 주요한 타겟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메인 모델이 송혜교에서 이다해로 교체되었지만 모델의 적합성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모델의 교체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에 적합하게 어우러졌다고 평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카드의 경우 BC카드와 마찬가지로 포인트 적립제도를 강조하는 광고전략을 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의 행동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함으로써, 계속적인 행위의 반복을 유도하는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라는 소비자 학습원리로, 미국의 심리학자 스키너에 의해 정리되었다. 보상을 통해 발생빈도를 증가시키는 ‘강화’를 통한 광고 전략으로써, 일정한 수의 반응 후에 ‘강화’를 주는 ‘고정비율 강화’인 포인트 적립제도는 일반적으로 카드사들이 사용하는 광고전략이다. 가장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의 촉진을 가져오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BC카드와는 달리 삼성의 블루컬러를 전면에 내세운 ‘포인트맨’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개념적인 ‘포인트 적립제도’를 시각적이면서 친근한 캐릭터를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쉽게 포지셔닝하려는 의도가 돋보인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포인트맨’과 모델 ‘이나영’과 ‘장동건’을 출연시킴으로써, 삼성카드만의 신선하고 안정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포인트 제도에 대한 꾸준한 강화를 통해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의 가입자들에게도 카드의 사용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
하지만 이러한 광고전략은 고객의 부와 명예의 상징을 대변하던 카드 광고와는 달리 자칫 가볍거나 유치하게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러한 결과로 50대층에게 제품 구매도에 있어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30~50대에 이르는 주요 소비자층에게 제품 구매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은 고객의 자존심과 자기 존중감을 높여주던 신용카드의 개념에 재미있고 가벼운 캐릭터적인 요소들이 결부됨으로써 고객들의 반작용이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광고의 이해도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은 확실히 이러한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쉽게 제품이 주는 혜택에 대한 부분을 시각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전달해 주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모델의 적합도 부분에서도 ‘장동건’과 ‘이나영’이라는 대표적인 빅모델들을 출연시킴으로써 높은 점수를 받았고, 특히 위에서 언급되었던 크리에이티브의 가벼움에 대한 문제점을 이러한 신뢰도있는 빅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광고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LG카드는 BC와 삼성카드와는 달리 대중의 군중심리를 이용한 광고를 ON AIR하고 있다.
‘강혜정’, ‘김선아’, ‘조인성’이라는 빅모델 3명을 기용하여 3편의 광고를 제작하였는데 광고의 핵심 캐치프레이즈를 ‘천만인의 카드’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카드가 좋은 카드’라는 다소 논리적, 수사학적으로 오류를 내포하고 있는 명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다수의 선택에 참여하게끔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전에 모델 이영애와 이미연을 전면에 내세워 럭셔리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상징적 자기 완성 욕구를 충족시키고 LG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주력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전략이다. |
그래프에서도 연령대에 따라 대조적이고 다양한 점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주목할 점은 40~50대에서의 평가인데, 40~50대 같은 경우 이러한 다수의 군중에 동조를 요구하는 광고에 쉽게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50대의 경우 광고의 주목도에서 매누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40대의 경우 광고의 이해도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다. 거기에 40~50대 모두 제품의 구매도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동조를 호소하는 광고의 전략이 40~50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상반되게 주요 타겟층인 20~30대에게서 전체적으로 매우 낮은 점수들을 얻고 있는 것에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제품의 구매도의 경우 타사의 카드에 비해 20~30대의 점수가 매우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자신들의 신념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들에게 이러한 동조심리를 이용한 광고가 효과적이지 못한 것은 물론, 논리적, 수사학적 오류에 의한 반감을 가져올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가 아닌 수치학적인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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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가경제 전체로 보면 금융 거래의 투명화로 인해 조세 수입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신용카드 산업이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용카드 산업의 성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2년에 신용카드 산업으로 최대 21조1천885억원의 순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도 국내총생산(GDP) 683조4천100억원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물론 신용카드의 사회적인 부작용이 컸던 부분도 있다. 특히 신용불량자 사태는 내수부양을 목적으로 소득공제, 영수증 복권제도 등을 통해 신용카드사용을 장려한 정부의 책임과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주부 등에게까지 신용카드를 남발했던 신용카드회사의 책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특히 고객유치를 위해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신용카드를 발급한 신용카드회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신용불량자 양산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이러한 신용불량자의 양상은 카드사들의 부실로 이어졌고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꾸준한 사회적인 문제 제기와 카드사들의 위기의식을 통해서 꾸준히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신용카드사들의 경영 선진화가 지속되면 신용카드 산업이 2012년까지 연평균 10~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용카드 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의 규모와 국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고려할 때 신용카드 산업은 이제 한국 경제의 건실한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경제 인프라로 새롭게 인식돼야 할 것’이라는 김영종 비자코리아 사장의 말처럼 카드사들과 금융권의 신용카드사업에 대한 내실 위주의 경영 마인드와 책임있고 정직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생각하는 광고를 전개하여, 자칫 큰 가계손실을 끼칠 수 있는 카드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올바르게 이끌고, 그를 통해서 부채와 부실의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신용카드가 가계의 애물단지가 아닌 개인에게는 다양한 세제혜택과 올바른 소비문화를, 사회에는 거래 투명성과 효율적인 조세수입을 이뤄낼 수 있는 국가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해본다. |
시삽 : 최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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